임신 중 철분제, 꼭 먹어야 하나요?
임신 중기쯤 되면 많은 예비엄마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“철분제 복용, 꼭 해야 하나요?”라는 질문입니다.
특히 20주 전후가 되면 병원에서도 철분제 복용을 권장하는데,
막상 복용을 시작하면 생기는 변비나 속 불편함 때문에 고민도 많아지죠.
저 역시 병원에서 “20주 이후부터 철분제를 복용하세요”라는 말을 들었지만,
그보다 조금 이른 18주차부터 철분제를 복용하기 시작했어요.
그 이유는 어지럼증이 심해졌기 때문이죠.
이 글에서는
✔ 철분제를 언제부터 복용하면 좋은지
✔ 철분제 복용 시 주의할 점
✔ 복용 후 흔히 겪는 부작용
✔ 그리고 실제로 제가 복용한 후기와 관리 방법까지
임산부가 알아야 할 철분제 A to Z를 정리해드릴게요.
철분제는 언제부터 먹기 시작해야 할까?
일반적으로 산부인과에서는 임신 20주 이후부터 철분제 복용을 권장합니다.
그 이유는 태아가 자라면서 엄마 몸의 혈액량이 급격히 증가하고,
태반과 아기에게 철분이 더 많이 전달되기 때문이에요.
철분은 임신 전보다 약 1.5배~2배 이상 필요해지고,
이를 식단만으로 충분히 채우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
철분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
단, 병원에 따라서는
✔ 조기 빈혈이 발견된 경우
✔ 어지럼증, 창백함, 피로감 등이 심한 경우
더 이른 시기인 16~18주차부터 복용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어요.
나는 18주차부터 복용했어요 – 어지럼증 때문에 선택한 빠른 시작
저는 원래 병원에서 20주 이후 복용을 권장받았지만,
18주차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기 시작했어요.
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나 오래 서 있을 때,
몸이 붕 뜨는 느낌과 함께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끝이 차가워지곤 했어요.
산부인과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철분 수치 확인도 가능하지만,
증상만으로도 철분 부족이 의심되면 복용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아요.
저 역시 “혹시 철분 부족 아닐까?” 하는 마음에
18주차부터 철분제를 복용하기로 결정했고,
다행히 복용 후 어지럼증은 점점 줄어들었어요.
저는 임신 전에도 빈혈로 인해 철분제를 복용했었기 때문에 상담 없이 복용을 했었는데요.
가급적 주치의의 상담을 거친 후 복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!!
복용 중인 철분제는? – 나라에서 제공하는 보건소 철분제
현재 저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알약형태의 철분제를 복용 중이에요.
보건소 또는 임산부 등록 시 무상으로 제공되는 철분제가 있고,
병원에서도 제품만 잘맞으면 무방하다고 해서 이 제품 복용하고 있어요.
✔ 보건소 철분제는 하루 1정 복용
✔ 대체로 식사 후 1~2시간 뒤 공복에 먹는 걸 추천
✔ 철분 흡수를 돕기 위해 비타민C(오렌지 주스 등)와 함께 복용하면 좋아요
하지만 나한테 맞는 철분제가 따로 있을 수도 있어요.
영양제 냄새가 역하거나, 알약복용이 힘들거나 할수 있으니
나에게 적합한 영양제를 선택한 후 복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!
모든 철분제가 다 똑같진 않기 때문에
약국 철분제, 산부인과 처방제, 해외직구 제품 등
다양한 형태가 있다는 점도 함께 참고하면 좋아요.
철분제 복용 후 부작용 – 변비는 정말 바로 왔어요
철분제를 복용한 당일부터
“아, 역시 왔구나…” 싶은 부작용이 있었어요.
바로 변비입니다.
평소에는 그래도 하루 1번은 가볍게 배변을 했는데,
철분제를 복용하고 나서부터는
2~3일에 한 번,
심할 때는 배가 빵빵한 느낌만 있고 시원하지 않은 상태가 계속됐어요.
이건 철분제가 장 운동을 둔화시키고 수분 흡수를 방해하는 작용 때문인데요,
특히 임신 중엔 호르몬 변화로 장도 느려져 있기 때문에
변비가 쉽게 악화될 수밖에 없어요.
변비 외에도
- 속쓰림
- 메스꺼움
- 속이 더부룩함
을 함께 느끼는 분들도 많다고 해요.
✅ 저는 현재 변비를 나만의 방식으로 해결했지만,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정리해보려 해요.
복용 시 주의할 점 – 칼슘제랑 같이 먹으면 안 돼요
제가 복용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
철분제와 칼슘제를 따로 복용하는 것이었어요.
철분은 칼슘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크게 떨어집니다.
그래서 저는 하루 일정을 이렇게 나눴어요:
- 점심 식사 후 → 철분제 복용
- 저녁 식사 후 or 취침 전 → 칼슘제 복용
이렇게 일정 간격을 두면
두 영양제의 흡수를 서로 방해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어요.
또 한 가지 팁은,
커피, 녹차, 우유와 함께 철분제를 먹지 않기입니다.
이 역시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소들이에요.
철분제 복용 팁 요약
복용 시기 | 보통 20주 이후, 증상 있다면 16~18주부터 |
복용 시간 | 식후 1~2시간, 공복에 비타민C와 함께 |
피해야 할 것 | 우유, 칼슘제, 커피, 녹차 |
부작용 | 변비, 속더부룩함, 복통 (사람마다 다름) |
보완 방법 | 식이섬유 섭취, 수분 증가, 장운동 도와주는 루틴 필요 |
몸의 신호를 듣고 내 타이밍에 맞게 결정하세요
임신 중 철분제는 누가 하라고 해서가 아니라,
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듣고 결정해야 할 문제라는 걸 이번에 배웠어요.
20주 이후가 기준이긴 하지만, 저처럼 몸이 먼저 반응한 경우에는
그 기준보다 이르게 복용해도 무방하다는 걸 직접 경험했어요.
무조건 따라야 하는 ‘정답’보다 중요한 건
나에게 맞는 리듬과 그 안에서 안전하게, 꾸준하게 관리하는 습관이라고 생각해요.
혹시 지금 철분제 복용을 앞두고 고민 중이라면,
✔ 시기
✔ 내 증상
✔ 부작용 관리
이 세 가지를 기준 삼아 부담 없이 선택하셨으면 좋겠어요.
아기를 품고 있는 세상의 모든 예비맘들 출산하는 그날까지 응원합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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